면접 질문의 의도와 답변법
◈ 면접 질문의 의도와 답변법 ◈
Q.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의도)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한 강점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게 된다. 이 질문은 지원자가 어떤 면에 가치를 두고 있는가를 알아보는데 효과적인 질문이다. 또한 지원자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부가적으로 알 수 있는 질문이다.
(답변방법)
가장 많이 나오는 대답이면서도 한심한 대답은 ‘부모님’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면접자들은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은 자식 된 도리로서 당연하다고 판단하여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에 맥이 빠지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당연한 대답을 듣고자 아까운 시간을 들여가며 질문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위인 전기에나 나올법하고 초등학생도 다 알만한 아주 옛날 위인보다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선택한 일과 관련된 사람이나, 평소의 관심사, 인간적인 위대함이 느껴지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더 참신한 대답이 된다. 부모님 이외에 존경하는 사람이 없다면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다른 부모님보다 더 찡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Q. 지금 자신이 면접관 이라면 무엇을 물어보겠는가?
(의도)
이 질문은 현재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자랑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라는 뜻이다. 즉, 지금까지 답변하면서 꼭 하고 싶은 말이나 자랑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
(답변방법)
이런 질문에는 가장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경험이나 인성에 관련된 내용의 답변이 나올 수 있도록 질문을 만들어서 답변해야 한다. 왜냐하면 면접자가 제시한 질문을 면접관이 그대로 물어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하여 스스로의 자질과 특기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내용은 최대한 상세하게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고객 접점의 업무를 희망하는 사람이 콜센터에서 전화 상담 아르바이트를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기억에 남고 뜻 깊었던 아르바이트 사례가 무엇인가?” 라는 면접질문을 제시한다. 그러면 면접관은 그 질문을 그대로 면접자에게 던질 것이고 그에 대한 답변은 준비한 대로 최대한 자신을 돋보이도록 말하면 되는 것이다.
Q.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이고 그 내용은?
(의도)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인지, 자신이 읽었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핵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가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체계적으로 핵심을 짚어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답변방법)
이 질문을 던지면 대표적으로 두 가지 정도의 답변이 나온다. 최근에 읽었던 책을 말하는 답변, 최근에 책을 읽은 것이 없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 등이다. 너무나 솔직하게 최근에 읽은 책이 없다고 대답하면 면접관은 맥이 빠진다. 특별히 3개월 이내에 읽은 책과 같이 정확한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면 조금은 시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기억에 남는 책을 제시해야 한다. 책명 -> 책을 선택한 이유 -> 책의 핵심 주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 -> 책을 읽은 뒤 느낀점 순서로 답변하면 훌륭한 답변이 된다.
Q. 영업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리더십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의도)
면접자가 생각하는 리더십, 영업의 정의는 무엇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경험이나 계기가 있는가? 등이 뒤 이어 나올 수 있는 질문이며 이런 질문을 통해 면접자의 사고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답변방법)
이런 질문에 대해 사전적으로 대답하면 빵점 짜리 대답이 된다. “영업이란 고객을 대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행하는 활동입니다.”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을 이끄는 능력입니다.” 등과 같은 대답은 참 한심한 대답처럼 느껴진다. 면접관이 그 뜻을 몰라서 물어봤겠는가? 요즘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서 물어본 질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면접자 만의 생각을 듣고 싶은 것이다. “영업은 자동차의 네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이란 밤바다의 등대라고 생각합니다.” 등과 같이 면접관은 자신만의 생각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참신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면접자가 내린 정의에 대한 설명이 그럴 듯할 때, 효과적인 답변이 된다.
세 번의 걸쳐 자주 질문되는 면접질문의 의도와 답변 방법에 알아보았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그 외에 자주 나오는 면접질문의 의도와 답변을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채용 전형은 면접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면접 질문에 대한 칼럼은 차 후에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 면접 질문의 의도와 답변법 – 마지막 ◈ Q. 희망하는 일과 성격이 다른 부서에 배치가 된다면? (의도) 지원하는 업무에 대해서 얼마나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였는지, 그 결정에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던지는 질문이다.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우선인지 자신이 원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우선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답변방법) 내가 희망하는 일을 끝까지 고집하자니 유연성이 부족하고 고집이 센 사람으로 비칠 것 같아 부담되고 희망하는 일과 다른 성격의 부서도 좋다고 하자니 직무 선택에 확신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것 같아 고민된다. 기본적인 답변 방향은 자신이 희망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다만 자신이모르는 자신의 강점을 기업의 체계적인 평가에 의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대답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를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이유를 이야기 하되 입사 후 타 분야에 대한 자신의 자질을 회사에서 찾아준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방향으로 답변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없다. Q. 직원으로서 회사의 부정을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의도) 최근에 이슈가 된 내부고발자와 관련한 지원자의 생각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털어서 먼지 없는 사람 없듯, 기업도 크게 작게 부정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대해 직원의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답변방법) 면접관은 기업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고 비중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당연히 비리나 부정은 근절되어야 하고 정정당당하게 대처해야 하지만 앞 뒤 설명 없이 대답했다가는 위험한 인물로 인식될 수 있다. 기업에 입사하여 한 가족이 되면 기업의 부정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기업의 문제는 기업 내에서 해결하도록 묘책을 강구해 보겠다는 답변이 좋다. 또한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 보다는 그 사항을 알고 있는 상사나 동료직원들이 생각도 함께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겠다는 답변이 무난하다. Q. 노동조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도)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노동조합에 대해서 두 팔 들고 반기는 상황이 아니다. 입사 후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서 지원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답변방법) 단순히 좋다, 나쁘다의 답변은 내용면에서도 좋은 답변이 되지 못한다. 우선 노동조합의 의미를 단순히 직원의 권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으로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런 기업의 사례를 미리 준비하여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런 성격의 노동조합은 얼마든지 가입할 의사가 있다는 말로 마무리 하자. Q. 자신은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의도)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이해를 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도전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원하는 기업에서 흔히 묻는 질문이다. (답변방법) 이 질문에 대해, 리더십이 단순히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앞장서서 타인을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답변하는 것은 잘못된 답변이다. 그래서 내성적인 성격에 주도하기 보다는 보조를 잘하는 지원자는 섣불리 없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을 한다. 우선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정의를 내리되, 자신의 사례를 들 수 있는 내용으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요즘은 다양한 특징의 리더십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타인들과 달리 특별히 가지고 있는 강점을 토대로 리더십을 정의한다면 답변이 쉬워진다. 그리고 그에 맞는 적절한 경험이나 사례를 답변하면 완벽한 답변이 된다. Q. 입사 후 복사나 심부름 같은 비중이 없는 일만 시킬 때 어떻게 하겠는가? (의도)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3달이 되기 전에 그만두는 신입사원이 많은 상황에서 기업의 현실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던지는 질문이다. 즉 신입사원에게는 의례 비중이 없는 일이 많이 주어지게 되고 이는 그 사람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력을 쌓아가는 단계임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답변방법) 신입사원은 말 그대로 새로운 환경에 새롭게 적응해 나가는 단계임을 잊지 말자. 학교 시절 성적이 좋았고 주변에서 인정받았던 엘리트라 하더라도 사회인으로서는 아마추어이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은 보는 시각에 따라 사소한 일이 될 수도 있고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그런 허드렛일에서부터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인정받는 신입지원이 되겠다는 답변이 좋다. ⇒ 면접관에게 감동을 주는 답변은… 지금까지 4회에 걸쳐 자주 질문되는 면접질문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즘 지원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면접 현장에 면접관으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틀에 박힌 답변이 많고 그런 답변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 저기 면접 후기를 참조하여 준비한 답변은 결국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준비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면접관에게 감동을 주는 답변은 거창하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답변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고 이런 답변에 면접관은 감동을 받고 마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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